[강화맛집] 새날 꽃게코스 전문점 / 내돈내산

2024. 3. 5. 19:06★ 입안의즐거움

오늘은 지지난주에 방문했었던 새날 꽃게 코스 전문점에 대해 리뷰하고자 한다.

강화 선원사에 연근가루를 사러 갔다가 점심때를 놓쳐서 3시 경에 이리저리 돌아다니는데

아흑 아니 왜 주말인데 브레이크 타임 뭐임!! 원래 가려고 했었던 식당이 있었는데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에 걸려버려서, 다른대로 이동하려고 움직이는데 바로 건너편에 뭔가 새로 생긴듯 깔끔한 곳이 보여 일단 배고프니 들어가 보기로.

뭐 사실 여행도 아니었고, 나는 김포시민이고, 가까운 강화는 종종 드라이브 삼아 다니는 곳이며, 또 늦은점심이라

거하게 먹을 생각은 없었다.

밖에 걸려있었던 이 현수막을 보고 들어간 것인데. 들어가서 생각해 보니 3시가 넘은 시간 ㅠㅠ

들어가 보니 시간이 시간인지라 손님은 없었고, 새날꽃게 코스를 추천 해주셨는데 (어른2, 아이2) 간단히 먹고자 했던 맘과 다르게 메뉴가 너무 거~하다. 순간 동공지진.

쭌이들아빠와 눈빛으로 그냥 나가자고 얘기를 하고는 사장님게 사실은요,, 저희 밖에 현수막 보고 들어온거라서요~

라고 하니 그러셨냐며 점심특선 지금 가능하다며 너무 친절하게 말씀해주셨다.

자리를 잡고 앉아 시래기 꽃게탕2개, 간장게장2개를 시킬려 했으나, 게살비빔밥이 정말 맛있다는 사장님의 강력추천으로 시래기 꽃게탕2개, 간장게장1개, 게살비빔밥1개를 주문했다.

기본찬. 왼쪽에 나물4종세트는 정월대보름 다음날 방문해서 서비스로 주셨다.

밥도 오곡밥이 있다고 드시겠냐 물어보셨는데 아이들도 그렇고 잡곡밥을 좋아하지 않아 쌀밥으로 하였다.

오~ 반찬이 다 맛있어 !!

내가 좋아하는 나물에 어리굴젓까지!!!

뒤이어 본메뉴 차례로 등장.

 

게살비빔밥

먼저 사장님의 강추메뉴 게살비빔밥 비주얼이 끝내준다. 색깔도 이쁘고 새싹이 가득들어간 밥도 그렇고

쓱쓱 비볐는데 완전 내스타일!! 너무 맛있다. 매콤달콤한 게살에 날치알이 톡톡 터지는것이, 새싹들과 어우러져

짜지않고 완전 취향저격이다.

비벼놓은 비빔밥 한입하세요 앙~~~ ㅋㅋ

 

시래기 꽃게탕

다음 시래기꽃게탕

음.... 사장님... 저희 2인분 시켰는데요??

4인분 양을 주셨다. 저 옆에 있는 콩나물 접시와 비교하면 어마어마한 크기다.

꽃게가 한가득 들어있고 게다가 모두 실한 애들이 들어있다. 이건 뭐 점심특선 시킨게 너무 죄송해질 지경.

 

 

 

보글보글 끓고 있는 찌게

아 정말 이거만 있어도 밥 몇그릇 먹을것 같았는데 다른 주문한 메뉴들도 양이 너무나 혜자 스럽다.

사장님 너무 많이 주시는거 아니에요? 하고 되물었을 정도.

그렇다고 맛이 없는것도 아니다. 간이 딱맞고 신선한 야채들과 꽃게와 양념이 너무 잘어울러져서 특히나 시래기를 좋아하는 나는 도대체 왜 차에서 이것저것 과자를 먹어서 조금이라도 배를 채우고 들어왔는지 후회될 지경

 

뒤이어 간장게장

음.. 이 간장게장이 이 집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었다. ㅠㅠ

일단, 보기에 너무너무 예쁘고, 음식의 색도 그렇고 정말 먹음직 스러웠다. 게다가 우리 큰쭌이는 간장게장 킬러.

간장게장을 너무너무 좋아해서 한끼에 아주 큰 간장게장 2~3개를 먹어치울 정도.

그. 런. 데...

한입 먹어 본 큰쭌이가 " 엄마! 일반적인 간장게장 맛이 아닌것 같아요! " 하더니 꽃게탕과 비빔밥을 먹기 시작한다.

왜? 너무 맛있어 보이는데? 하며 하나 들어 먹어봤는데..

아무래도 간장게장에 간장이 덜 베어 들었던것 같았다. 간장자체는 맛이 있었다.

그런데 게에 양념이 스며들지 않고 겉에 베어 있는 짠맛만 강하게 나고 게장 살에는 전혀 베어있지 않았다.

큰쭌이가 얘기했던대로 일반적인 간장게장 맛이 느껴지지 않았던 것.

식사를 하며 사장님과 일하시는분들(아마도 가족으로 추정) 얘기를 들어보니, 가게 오픈한지 한달이 채 안되었다고 한다. 직원들 모두가 우리가족을 바라보며 맛있게 먹는것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계셔서 차마. 간장게장에 대해 말씀을 못드리고 나왔는데, 지금에서야 말씀 드릴껄 하는 후회가 밀려왔다.

리뷰를 찾아보니 정말 맛있게 먹었다는 리뷰들이 많던데, 내가 주문했던 그날에 뭔가 시행착오가 있었던건가 싶기도 하다.

그래도, 다음번에 꼭 재방문 의사가 있으므로, 다음 방문시에도 혹시나 동일하다면 꼭 말씀을 드리려 한다.

하지만, 나머지 메뉴들은 정말 너무나 맛있게 잘먹고 나왔다는 것.

사장님도 너무 친절하셨고, 일하시는 분들도 그렇고, 음식이 나온것을 보니 가족에게 준다는 마음으로 하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던 곳.

정성과 음식의 양에 비해 저렇게 푸짐하게 먹고도 51,000원을 내고 나오니 뭔가 사장님이 너무 손해보시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

전체샷.

덕분에 배불리 너무너무 잘먹고 나왔습니다!!

 
 

식당 내,외부사진도 한번!! 넓직하고 깨끗하고, 주차장도 넓~~다

싸장님 명함이요~!!

다음번엔 친정식구들 데리고 다시한번 가봐야징

그때는 코스로 주문해서 더 맛있게 먹기로~^^